무산 가능성도 남아...이르면 2일 발표할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PC 및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 델(Dell)의 재상장을 위한 거래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식통에 따르면 델은 이르면 2일 주식스왑을 통한 VM웨어 가상화 소프트웨어 부문에 연동된 트래킹주식(DVMT) 인수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트래킹주식(tracking shares)은 이익배당에 관해 특정 자회사 또는 특정 사업 부분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한정하여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특정사업연동배당주식’을 의미한다.
WSJ은 이러한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 있으며,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델은 DVMT에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할 계획이며, DVMT 주주들은 수십억 달러를 현금으로 받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DVMT의 공식 명인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시총은 170억달러에 육박하며, VM웨어 시총은 600억달러에 가까운 수준이다.
매체는 DVMT 인수로 델의 복잡한 오너십 구조가 단순해질 수 있으며, 델이 수개월 동안 전략적 고민을 해 온 결과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델이 VM웨어와의 통합이나 IPO(기업공개) 등도 옵션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