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비핵화 합의' 이행 강조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국 상원의원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의’를 언급하며 “전쟁이 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상자 명단 맨 위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미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일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을 막기 위한 마지막 기회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끝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이 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미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의 보고서와 관련, “북한과의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어 “사람들은 미국이 북한의 공격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이를 확신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평화적 방법이든 전쟁이든) 둘 중 하나로 북한이 개발한 (핵무기 등) 모든 것을 폐기해야 하는 시점이며 평화롭게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달 21일 한 토론회에 참석, “북핵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군사적 옵션을 열어둬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높게 평가하며 “우리는 매우 좋은 궁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와 합의를 했고 악수를 했다”며 “그가 진심이라고 진짜로 믿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