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공화당 중진이자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린지 그레이엄이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평화 또는 전쟁"뿐이라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ABC뉴스의 '디스위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협상에서 궁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결과에는 세 가지가 있다면서 북·미가 모두 승리하는 평화와 북한 정권을 파괴하고 무력으로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중단시키는 군사력, 과거에 미국이 했던 것처럼 (북한에 대한) 굴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널드 트럼프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기 떄문에 거기엔 오로지 평화 또는 전쟁 두 가지 옵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을 검증할 수 있게 폐기하지 않으면 대북 제재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는 몇몇 민주당 중진 상원의원들의 요구를 자신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러한 권고를 담은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
또 그는 필요할 경우 민주당 의원들이 무력 사용 권한을 지지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협상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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