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1차 공판 출석…모두절차서 직접 입장 밝힐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 첫 정식 재판을 받는다.
[서울=뉴스핌] 자신의 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4일 오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18.04.04. yooksa@newspim.com |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일 오전 11시 피감독자 간음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전 지사에 대한 1차 공판을 연다.
안 전 지사는 앞서 세 차례 열린 준비기일에는 모두 불참했지만, 정식 재판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
재판은 검찰이 공소사실을 밝힌 뒤 변호인 측이 입장을 밝히는 순서로 이뤄진다. 이날 안 전 지사는 변호인 측이 의견을 얘기하고 나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스위스·서울 등 출장지에서 김지은(33) 전 충남도 정무비서를 4차례 성폭행한 혐의와 도지사로서 위력을 이용한 추행 혐의와 다섯 차례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1차 공판준비기일에 검찰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고 주장했지만 안 전 지사 측은 “성관계는 있었으나 서로 애정에 의한 관계였으므로 처벌할 수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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