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6000달러마저 붕괴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5000달러까지 가격이 내릴 경우 비트코인을 매수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비트코인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5799.6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1월 이후 최저치로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57%의 하락세를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만한 재료가 없었지만, 지난주 일본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금세탁과 관련한 관행을 개선할 것을 지시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BKCM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전문매체 CNBC에 “오늘 거친 거래는 CME 선물 만기 때문에 악화했다 “그러나 분위기 역시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켈리 CEO는 “시장은 좋은 소식에는 반응하지 않고 있지만 소식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토로(eToro)의 매슈 뉴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선물 만기 날 하락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특별히 가격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 속에서 알리안츠(Allianz)의 수석 경제 자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비트코인이 5000달러까지 떨어진다면 매수할 만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와 인터뷰에서 엘 에리언 자문은 “나는 (비트코인이) 2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엘 에리언은 비트코인이 화폐처럼 되기보다 상품(commodity)에 가깝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교환의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도 “화폐가 되지는 않을 것이고 거래할 수 있는 또 다른 상품 자산, 가치의 저장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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