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여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해 27일 머리를 맞댔지만 큰 진전 없이 종료됐다. 상대방의 여야는 내일부터 원내수석부대표 간 실무회동을 통해 협상을 이어나가는 것엔 의견을 모았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동은 50분가량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8.06.27 kilroy023@newspim.com |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신뢰를 갖고 빠른 시일 내 국회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수준에서 얘기를 나눴다"며 "일단 내일부터 원내수석 간에 실무협상을 최대한 가동하고 진도를 보면서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서 하는 것으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대해선 "오늘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세부적인 협상 내용까지는 아직 전혀 진전이 없었다"며 "그래서 오늘 상견례를 통해서 앞으로 신뢰로써 원내수석·교섭단체 대표 간 수시로 이렇게 협의하고 조정하는 협상 방식을 가져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이 여야 간 탐색전 성격이 짙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상대패를 읽으려고 눈치작전만 있었다. 원구성 패를 들여다보려고 노력했지만 정작 자기네들 패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이 당초 목표로 한 '6월 말까지 원 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결과를 감안하면 이번달까지 협상이 완료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는 "원 구성이 이번 달까지는 되기 어렵다"며 "7월 국회도 원구성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지고 날짜를 잡아야 하는데 명확하지 않으니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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