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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미 국방장관, 취임 후 첫 방중…북한 비핵화 압박 예상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14:48

최종수정 : 2018년06월26일 15:00

매티스 "일단 경청할 것"…중국도 "대화 필요해"
대만·남중국해 문제도 언급 예상
한국서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 질문 받을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014년 이후 미 국방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관심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매티스 장관이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북한의 비핵화 압박에 있어 중국의 역할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방중길에 오르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일단은 (중국에) 가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등 여러 쟁점들이 불거진 만큼 일단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도 무역 논란이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일단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방중 목적의 핵심은 지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에 있어 중국의 역할을 압박하는 데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더불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북한 측에서 나오기 전까지는 유엔 대북 제재도 엄격히 이행해야 한다는 미국 입장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기자들에게 조만간 북한에 비핵화 관련 시간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방중 기간 중 중국과 관련 사전 조율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다만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관련 시간표는 없다고 밝히는 등 엇갈리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매티스 장관이 중국과 대만 및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언급할 수 있으며, 28일 오후에 방문할 한국에서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과 관련한 질문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매티스 장관은 29일에는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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