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남미 국가들이 미국에 밀입국한 부모와 격리된 아동들의 보호와 치료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근인 텍사스주 토닐로에 설치된 불법이민자녀 수용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 멕시코 관리의 말에 따르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26일부터 이틀간 브라질을 방문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 부모와 격리된 아동의 치료를 요구하며 압박할 예정이다.
페르난도 마갈헤스 브라질 외교관은 이날 외교부 브리핑에서 테메르 대통령이 부모와 분리된 50여명의 아이들에 대한 "치료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26일 테메르를 비롯한 브라질 관리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27일에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있는 아마존 정글시티 시설을 방문한 뒤 이날 오후 에콰도르로 떠날 계획이다.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에 과테말라 미국 밀입국자에 일시적인 보호 지위를 부여해달라고 미국에 탄원할 것을 외교부에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으로 입국한 사람들을 억류하고 기소할 거라는 "무관용(zero tolerance)" 이민 정책을 펼치면서 부모와 아이들을 분리시켰지만 지난 20일 가족 분리 정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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