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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책 완화 기대감에 세계증시 5일간 하락세 마감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19:42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9:42

MSCI 세계지수, 아시아 증시 반등에 힘입어 5일 연속 하락세 마감하고 반등
中 증시, 정책 완화 기대감에 낙폭 만회
유럽 증시 상승 출발,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상승
신흥국 통화와 증시도 일시 상승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정책 완화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 따른 여파를 상쇄할 것이란 기대감에 세계증시가 5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현재 0.3% 가량 상승 중이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가 6개월 반 만에 최저치에서 1% 가까이 반등하면서 전세계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 한국, 홍콩 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반면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1개월 만에 고점에서 후퇴하고 있으며, 최근 강력한 상승랠리를 펼친 엔, 스위스프랑, 독일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도 후퇴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들의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할 것이란 보고서 내용이 공개돼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RRR 인하가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 RRR을 인하하면 시장 유동성이 증가하고 통화 여건이 완화된다.

또한 위안화가 미달러 대비 1년 반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하자, 인민은행은 고시환율을 강하게 제시해 위안화 방어에 나섰다.

20일 중국 위안화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아시아 증시를 따라 유럽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전날 2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범유럽지수는 0.6% 가량 상승 중이다. 다만 미국 관세 공격에 취약한 자동차 종목들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독일과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88% 부근에 형성됐던 2주 반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하며 2.9022%를 넘어섰고 독일 국채 수익률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 유로존 국채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무역 긴장이 고조된 데다 유로존 경제성장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첫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여름 이후로 미뤄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로가 하방 압력을 받아 미달러 대비 0.2% 가량 하락하며,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 후 기록한 2주 만에 저점인 1.1528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법안 표결을 앞두고 파운드도 미달러 대비 7개월 만에 저점인 1.3151달러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달러 랠리가 주춤하면서 멕시코 페소,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대만 달러 등이 낙폭을 다소 만회하고 있다.

상품과 유가도 상승하고 있다. 오는 22일(현지시각)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감산 완화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6% 가량 오르며 배럴당 75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란은 증산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세계 경제성장의 척도로 간주되는 구리 가격은 3주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으며 니켈과 아연도 상승 중이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대두 수입을 규제하거나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전망에 전날 2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던 중국 대두가루 선물은 이날 0.5% 가량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가격 한 달 간 추이 [ 자료=블룸버그]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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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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