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아시아연구원', 일본의 '언론NPO'와 공동 설문조사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인식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은 북핵문제에 대해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60%를 넘는 반면, 일본에선 65%가 "해결은 어렵다고 본다"고 답했다.
19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비영리단체(NPO) '언론NPO'와 한국의 싱크탱크 '동아시아연구원'은 전날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악수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설문 결과 한국사람들은 북핵문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핵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될 거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올해 안에 해결된다"는 응답이 3.8% ▲"2년 후"가 13.8% ▲"5년 후"는 21.6% ▲ "10년 후"는 21.4%로, 해결될 거라 생각하는 한국 사람은 응답자의 60.6%에 달했다.
지난해 조사 때는 한국인의 28.7%만이 "해결될 것", 71.3%는 "해결은 어렵다고 본다"고 응답했었다. 1년 사이 분위기가 극적으로 변한 것이다.
한편 일본의 경우 지난해 결과와 큰 변동이 없었다. "해결될 것"이라는 응답은 10.2%에 그쳤다. 반면 "해결은 어렵다고 본다"는 응답은 65.1%였다. 지난 해엔 "해결될 것"이 7.4%, "해결은 어렵다"가 68.9%였다.
상대국에 대한 설문 항목도 있었다. 한국의 경우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50.6%로 지난해(56.1%)에 비해 감소했다. 일본인이 한국에 대해 "좋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도 46.3%로 지난해(48.6%)보다 줄어들었다.
두 민간 기구에 의한 공동 설문조사는 올해로 6번째다. 설문 시행 시기는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이며 한일 양국에서 각각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