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11 걸면 자동으로 사용자 위치 추적 기능 탑재
아이폰과 아이패드 iOS 12 사양에 포함
팀 쿡 “시민들은 긴급 상황 시 911에 의존...이 때 최상의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애플이 새로 내놓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911에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위치가 추적돼 911 센터로 전송되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OS 12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 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해당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며, 미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애플은 2015년에 기지국 데이터와 와이 파이 접속 지점 등의 정보를 조합해 911에 전화를 건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HELO'(Hybridized Emergency Location)라는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 적용될 새로운 기술은 래피드SOS라는 업체가 개발한 것이다.
애플은 위치 추적 데이터가 긴급 상황이 아닐 경우에는 사용될 수 없으며 911 센터만이 위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2021년까지 911에 전화를 건 사용자 위치의 반경 50m 지역을 911센터가 80%의 정확도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한 바 있다.
애플은 iOS 운영체제를 활용하면 이미 가능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시민들은 긴급 상황 시 911에 의존한다. 이 때 최상의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 최고 경영자(CEO)인 팀 쿡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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