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소확행·SNS스타작가 등 상반기 출판계 핫키워드 공개
내달 15일까지 '독자들이 뽑은 상반기 베스트 도서' 투표 진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인터파크도서가 상반기 출판시장을 이끈 핫이슈와 함께 하반기 기대작들을 공개했다.
인터파크도서(대표 주세훈) 측은 18일 '인터파크도서 2018 상반기 결산' 페이지를 오픈해 분야별 베스트셀러를 소개하고 트렌드 키워드로 상반기를 되돌아 봤다.
[사진=위즈덤하우스, 민음사] |
올해 상반기는 '페미니즘 문학', '소확행', '삶의 자세', '성공전략', 'SNS 스타 작가' 등이 출판 시장의 핫키워드를 장식했다.
페미니즘 열기가 미투 운동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페미니즘 열풍의 중심에 선 '82년생 김지영'이 올 상반기에도 독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또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필두로 과거와 달리 현명하게 분노를 표출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는 내용의 도서들도 인기였다.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소확행' 트렌드에서는 특히 힐링 에세이가 3040 여성 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와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등이다.
송현주 문학MD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지금 눈앞의 행복을 위해 나의 태도를 돌아보고, 나와 타인 간의 적당한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등 독자들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중과 멀어졌던 시·에세이가 다시 가까워지기도 했다. 일상적으로 SNS를 통해 짧은 문장을 공유하고 이미지를 소비하는데 익숙해진 것. 젊은 층의 성원에 힘입어 '모든 순간이 너였다'가 상반기 내내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인터파크도서 각 분야별 MD들이 꼽은 하반기 기대작도 소개했다.
[사진=열린책들] |
먼저 소설/시에세이 분야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고양이 1·2'를 비롯해 '잊고 있었던 나',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과정을 다룬 '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일상 회복 에세이 '요가매트만큼의 세계' 등이 뽑혔다.
인문 분야에서는 건축가 유현준의 신작 '어디서 살 것인가'도 주목할 만하다. '알쓸신잡2'의 건축가 유현준은 '어떤 공간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공현숙 인문MD는 "과연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어떤 곳일까, 어떤 공간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가에 대해 사유하게 해 줄 것"이라고 책을 추천했다. 더불어 1%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권력 사용법을 알려주는 '선한 권력의 탄생'도 하반기 기대작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원칙PRINCIPLES'가 기대를 모았다. 원서로 먼저 읽은 사람들의 추천이 가득한 이 책은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경영자인 저자 레이 달리오가 지켜온 투자와 인생에 혜안 212개의 '원칙'이 담겨있다.
분야별 하반기 기대작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파크도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인터파크도서] |
인터파크도서는 오는 7월15일까지 '내가 뽑은 2018 상반기 베스트 도서' 투표 이벤트를 진행한다. 후보작은 '모든 순간이 너였다', '나는 나로 살기고 했다', '82년생 김지영', '워너원 포토에세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연애의 해방', '언어의 온도', '신경끄기의 기술', '91층 나무집', '파리의 아파트', '말 그릇',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등 총 13종이다. 투표 독자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