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터키 공군 전투기들이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 깐딜을 공습해 쿠르드 무장단체 쿠르드 노동자당(PKK) 반군 35명을 사살했다고 터키군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 깐딜에 있는 쿠르드 무장단체 쿠르드 노동자당(PKK) 반군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터키군은 이날 트위터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공습은 지난 15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 공군이 성명을 발표한 전날 공군기들이 깐딜의 PKK 회의 장소를 공습해 고위 간부들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나 터키군은 15일 공습이 에르도안 대통령이 언급한 공격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터키군이 공격한 깐딜 지역은 이라크와 이란 국경과 가까운 산악지대이며 터키는 이곳에 PKK 고위 간부들이 위치한 곳으로 보고 있다.
PKK는 몇십년간 터키 정부에 반란을 일으킨 무장단체로 터키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연합(EU)에 테러 조직으로 지정됐다.
터키는 국경을 넘어 이라크 북부 PKK 근거지를 겨냥해 수시로 공습을 벌여왔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7일, 이라크 중앙 정부가 쿠르드 무장 단체 지역을 정리하지 않을 경우 크르드족 군사 캠프를 공격할 거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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