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CNN과 스카이뉴스 등 주요 언론이 3일(현지시간)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고 시리아 국영 언론도 아직 아사드 대통령의 방북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CNN은 아사드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면 김 위원장을 평양에서 만나는 첫 국가 지도자가 되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시리아는 수십 년간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왔다. 아사드 대통령이 부친인 하페즈 알 아사드 전 대통령은 1970년대 김정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을 만났다.
2015년 시리아 정부는 수도인 다마스쿠스에 김일성의 이름을 딴 공원을 만들기도 했다. 당시 시리아의 외무차관은 김일성을 “역사적인 지도자로 자국민을 해방하고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힘썼다”고 평가했다.
북한과 시리아는 군사적으로도 깊은 관계를 맺었다. CNN은 북한이 수년간 시리아에 스커드미사일과 미사일 개발 기술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 무기 공격 의혹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아사드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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