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주도 연합군의 전투기가 시리아 동부 사막에 위치한 시리아군 진지 두 곳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한 군 매체가 24일(현지시간) 오전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 측은 이번 공습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친(親)시리아 성향의 이 매체는 공습은 이라크 국경에 인접한 에너지 시설 T2 근처에서 일어났다며 이슬람국가(IS)에 대항하는 연합군 지원 지상군이 위치한 유프라테스강에서 서쪽으로 약 100킬로미터(km) 떨어진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 중부 사령부의 빌 어반 대변인은 친시리아 정권 목표물이나 병력을 겨냥한 미국 주도 연합군 공습에 대한 작전 보고는 없었다고 통신에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국방부 대변인도 "우리는 그러한 보도들을 입증할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시리아 국영 연론도 즉각 공습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리아 동부 지역은 작년까지 IS가 대부분 차지했던 곳으로 러시아와 이란, 헤즈볼라가 지원하는 시리아군과 미국 연합군이 지원하는 쿠르드와 아랍 민병대가 군사 작전을 펼치면서 이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
통신은 러시아와 미국 간 커뮤니케이션이 그들 사이의 충돌 대부분을 피하게 해줬으나 연합군은 시리아 친정부군이 연합군 진지를 공격하려 했다며 이들을 공격했었다고 그동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군 말고도 미군은 이라크와 요르단의 국경 인근 시리아 동부 사막에 위치한 탄프(Tanf)에서 기지를 운영 유지하고 있다. 작년 미군은 이곳을 향해 진군한 친정부군에 공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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