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진술 엇갈려…사상자 수도 알리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사드르(Sadr) 시티 지구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9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현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은 짧은 성명을 통해 탄약 은닉처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보안군이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경찰 소식통은 탄약은 모스크(이슬람 사원)에 보관돼 있었고 탄약이 근처에 주차돼 있는 차량으로 옮겨지는 도중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 국영 방송은 한 부처 대변인을 인용해 폭발에 대해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격"이라며 이로 인해 "순교자와 부상자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당국은 엇갈리는 두 진술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으며, 사상자 수 역시 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드르시는 지난 5월 12일 시행된 총선에서 반미(反美) 시아파 성직자 모크타다 알 사드르의 정치 세력이 승리한 곳이다. 6일 의회는 전국적으로 재개표를 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5월에는 두 개의 사제 폭탄이 사드르 진영의 일부인 이라크 공산당의 본부를 겨냥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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