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인준 청문화 서면 답변.. 北은 계속 핵 위협 주장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그가 (비핵화에) 진지하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를 주기 위해 주요 (한미)군사훈련은 중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CNN 방송은 해리스 지명자가 상원 외교위의 인준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북한은 여전히 계속 핵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지난 해 자신이 연합군사훈련을 유지해야할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던 것과 관련, "당시 는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고 전쟁이 임박하지는 않았어도 전쟁 날 수 있는 상황으로, (지금과는) 다른 위치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오늘날 우리는 아주 극적으로 달라진 상황에 있다"면서 "전반적인 주변 환경이 달라졌다. 나는 김정은이 실제로 (비핵화) 협상에 진지한 지를 보기 위해서라도 연합군사훈련을 일시 중단해야한다고 믿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어머니가 일본인이고 아시아계중 최초로 해군 제독에 올라 태평양사령부(PACOM) 사령관을 지낸 해리스 지명자는 이날 서면답변서에서 미 해군출신인 부친이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진해에서 한국 수병들을 가르쳤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또 첫 복무부터 상관의 서울 방문을 수차례 수행했으며 이같은 경험 등을 토대로 역시 해군으로 복무했던 아내와 함께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