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14일(현지시간)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공식 중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방송이 13일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 결정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에 대한 국방부의 구체적인 지침이 이번주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은 미국 의회와 군 관계자들을 놀라게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관련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과 사전 협의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고 했지만,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은 군사훈련 중단 결정은 군 지도부조차 모르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미 국방부 관계자는 CNN과 인터뷰에서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비롯해 "군사훈련 중단 등에 관한 가이던스를 업데이트 받은 적이 없다"면서 일단은 어떠한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한국과 계속해서 공조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는 8월에 실시하기로 했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J)은 연례 한미연합훈련 중 하나로 한반도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작전 협조 절차를 숙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이다. 실제 야외 기동이 없는 군사지휘소연습이다. 병력과 장비 투입을 최소화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전쟁연습(war game) 형식으로 진행된다.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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