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734명 정규직 전환…기간제 근로자 등 63명 올초 전환 완료
재직자 정년 65세로 설정…64세 이상 근로자 2020년까지 정년 차등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이 파견·용역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14일 인천 소재 폴리텍 법인에서 파견·용역근로자 671명 전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근로자대표 7명과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황병관 공공연맹 위원장, 노사전문가협의회 위원 등이 참가했다. 이석행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근로자 대표에게 신분증 수여와 함께 대학 배지를 달아주며 축하 인사를 건냈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14일 법인 대강당에서 열린 정규직 전환 기념행사에서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좌측 다섯 번째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이석행, 뒷줄 좌측 한국노총위원장 김주영, 뒷줄 우측 공공연맹위원장 황병관) [사진=한국폴리텍대학] |
올해 폴리텍의 정규직 전환 인원은 총 734명으로 고용부 12개 산하기관 중 최대 인원이다. 학과 조교 및 기간제 근로자 63명은 올해 1월 1일자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지난해 7월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후 약 1년만이다. 이석행 이사장은 취임 후 전국 35개 캠퍼스 순회 설명회를 통해 9개 직무에 대한 대표단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 기관 및 근로자 대표와 외부전문가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노사전문가협의회도 구성해 의견을 수렴했다.
노사전문가협의회는 지난 5월까지 총 4차례의 회의를 거쳐 재직 중인 전 근로자 671명에 대해 7월 1일자로 직접고용 형태의 정규직 전환을 확정했다. 또한 미화, 경비 직종 등 고령자가 다수인 점을 고려해 현 재직자의 정년을 65세로 설정하고, 64세 이상 근로자에 대해서도 2020년까지 정년을 차등 적용해 고용의 연속성을 보장했다.
임금은 현 수준을 유지하되, 신규 임용자부터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석행 이사장은 "직업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인 폴리텍대학에서 고용에 대한 차별과 불안은 없어져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직원들이 안정된 고용환경 속에서 국민들에게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