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오늘)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악수가 북한인들에 강력한 순간이었을 거란 전문가의 해석이 나왔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9시 3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악수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워싱턴 소재 우드로우 윌슨 센터의 진 H. 리는 두 정상의 첫 악수가 "평양에서 어떻게 받아들여 질 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북한 사람들에 있어 이는 강력한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미국이 북한을 동등하게 대하고 인정한 순간으로 기념될 것"이라면서 미국 대통령이 "아주 가난하고 작은 나라"의 지도자를 위해 지구 반바퀴를 돌아 만난 건 김정은에 어마한 정통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진 H. 리는 "이는 지난해 핵실험을 가속화해 트럼프를 강제로 협상 테이블로 오게 만들게끔 (김정은이) 계획한 것이다. 이는 나에게 매우 놀랍고 흥미롭다. 우리가 그(김정은)에게 정확히 원하던 바를 이루게 해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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