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오전10시(한국시간)부터 단독회담에 들어가자 시민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서울역 대합실. 2018. 06. 12. kmkim@newspim.com <사진=김경민 기자> |
이날 서울역 대합실에서 만난 시민들은 TV에서 눈을 떼지 못 하고 있었다. 직장인 조모씨(여·27)는 “한반도가 평화에 가까워질 것 같아 기대된다”며 “어떤 대화가 완성되든 최대 효과는 싱가포르가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생중계 TV화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TV 앞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는 김모씨(남·28)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북한과 미국 서로에게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오랜 숙원인 북핵 문제가 해결되는 좋은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나아가 납북자들과 굶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자유를 얻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다. 인천시에 거주하는 김모씨(남·59)은 "흥분된다"면서도 "회담이 끝나봐야 안다"고 조심스럽게 회담을 진단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어디로 튈지 모르니 걱정되는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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