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바이오 USA'까지 영향 준 삼성바이오 회계 논란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6:21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6:21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이 시작하기 1~2달 전부터 사장님이 참석하는 사업 미팅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회계 위반 논란 문제로 사장님이 바이오 USA를 불참하니 사업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바이오 USA에 참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 달 4일부터 7일까지 바이오 USA가 열린 미국 보스턴 컨벤션 전시관에도 삼성바이오의 회계 위반 논란 문제가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회사가 사업을 시작한 2011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바이오 USA를 참가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인 바이오 USA에서 고객사들을 만나 신뢰를 돈독히 하고, 새로운 고객사들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올해는 회계 위반 논란이 불거지고, 바이오 USA와 금융위원회의 증권선물위원회 일정이 겹치면서 김 사장이 8년 만에 처음으로 바이오 USA를 불참했다.

김 사장의 부재에도 삼성바이오는 약 110건의 미팅을 진행했지만, 직원들은 조금씩 우려를 나타냈다. 1~2달 전부터 김 사장과 만나기로 약속한 고객사들이 정작 김 사장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의 경우 계약 금액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장이나 생산 총괄급 등 고위 임원이 계약에 나서야 한다"며 "그동안 로슈, BMS 등과 계약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김 사장의 지원사격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USA에 참가한 고객사들 대부분도 삼성바이오의 회계 관련 이슈를 알고 있었지만, 이를 문제 삼는 고객사들은 없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회계 관련 문제가 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삼성바이오 내부에서 감돌고 있다. 생명과 연결되는 의약품 사업에서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의 회계위반 여부를 가릴 증선위 등에서 신중을 기해야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국내 개인투자자들뿐 아니라 해외 다국적 기업들의 눈도 금융당국의 결정에 쏠려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의 회계 위반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오는 12일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증선위 정례회의는 오는 20일 열린다. 회계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는 다음 달 4일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가 바이오산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이 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삼성바이오의 회계 위반 여부를 가려야 한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