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싸게 더 싸게'...통신3사, 5G 투자비에 '속만 타네'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2:44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2:44

자발적 보편요금제 등 대대적 개편 돌입
정부 정책 따른 변화, 실적부진 파장 ‘부담’
5G 투자 본격시작, 업계는 치킨게임 우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요금제 개편이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고 가격은 내리는 방식이다. 소비자 혜택은 커지고 있지만 실적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 역시 적지 않다. 이통3사가 주파수 경매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5G 투자를 앞두고 있어 자칫 통신비 인하 경쟁이 지속 성장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 KT가 출시한 ‘데이터온’ 요금제 가입자가 10일만에 20만여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를 제공하는 이 요금제는 8만원대 후반 요금으로 80㎇(기본 20㎇+일 2㎇)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하던 기존 최상위 요금제 대비 2만원 가량 저렴하다.

함께 출시한 ‘LTE베이직’ 요금제도 가입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기존 1㎇ 데이터 제공 요금제보다 약정 적용시 1만원 정도 가격을 낮췄다. 잇단 가격 인하 정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셈이다.

요금제 뿐 아니라 로밍 요금도 파격적인 인하 추세다. KT는 미중일 요금을 최대 95%까지 낮췄고 SK텔레콤도 종량 요금 체계를 개펀, 87.5% 인하했다. LG유플러스는 1만3200원으로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제한없이 쓰는 상품을 선보였다.

이통3사의 요금 인하 흐름은 현재 진행형이다. 정부의 보편요금제 강행에 대비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데이터 1㎇ 제공을 골자로 하는 저가 요금제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5원대 이상 요금제의 데이터를 늘려 사실상 요금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소비자 혜택은 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통사들의 인하 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다. 실적부진 여파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이통3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SK텔레콤이 -20.7%, LG유플러스 -7.5%, KT -4.8% 순이다. 이동통신사업의 수익 지표인 무선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LG유플러스 -5.7%, KT -4.5%, -3.8% 등 모두 감소했다. 실적부진에도 정부 정책과 소비자 요구에 맞춰 가격을 낮추는 상황이다.

오는 15일 최저경쟁가격만 3조2760억원에 달하는 주파수 경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5G 투자가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은 더욱 커진다. 당장 하반기부터 수익 개선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통신비 인하가 성장 및 투자 발목을 잡는 ‘치킨게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통3사는 자체적인 요금제 개편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비하는 ‘방탄’ 성격이 큰 현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발생하는 인하 부담은 IPTV 등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성과 확대로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요금제 개선에 따른 반응은 좋다. 단기적으로는 고객 관리 및 서비스 경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금 인하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정부 인하 정책에 맞춰 어느 정도 대안은 만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신사업, 중장기적으로는 5G 상용화 모델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