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브라질-오스트리아 평가전서 '브라질 완승'
'발목 부상' 네이마르, 2경기 연속골 터트려 '완벽 복귀'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네이마르가 완전히 돌아왔다. 부상당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종횡무진' 필드를 누비며 브라질 승리를 또 한 번 견인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오스트리아의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가졌다. 결과는 브라질의 3-0 대승이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네이마르가 팀 승리를 제대로 이끌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 붙었다. 전반 36분 제수스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브라질은 후반 18분 네이마르의 두 번째 골로 분위기를 제대로 가져갔다.
네이마르가 쏜 슈팅은 절묘했다.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는 알렉산더 드라고비치를 가뿐히 제치고 슈팅을 날렸다. 공이 오스트리아 수문장 하인츠 린드너 다리 사이를 지나자 관중석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했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 후반 24분 쿠티뉴가 날린 슈팅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 번째 골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네이마르.[사진=로이터 뉴스핌] |
축구 팬들은 완벽하게 돌아온 '브라질 에이스'를 환영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훈련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는 앞서 열린 2일 크로아티아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3개월 공백이 무색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오스트리아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네이마르의 컨디션은 "의심의 여지없이 완벽하다"는 평가다.
사인을 보내는 티테 브라질 축구 감독.[사진=로이터 뉴스핌] |
티테 감독은 오스트리아전 경기를 두고 "칭찬할 만한 집중력과 경쟁력이었다"며 "오스트리아전은 정신적으로 우리 대표단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우린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오는 17일 치를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관해선 단언하지 않았다. E조(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 코스타리카)에 편성된 브라질은 스위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네이마르는 경기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바라는 꿈을 믿어야 한다"며 "브라질 사람이라는 걸 당당하게 말해도 된다. 꿈을 꿔도 좋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