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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이우환·천경자·박수근 작품 등 20일 경매 진행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0:41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0:41

천경자 ' 놀이' 6억~8억 시작
박수근 '앉아있는 여인' 추정가 5억~7억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옥션이 오는 20일 '제148회 서울 옥션 미술품 경매'를 평창동 본사에서 개최한다. 올해 상반기 마지막 경매로 작품 162점이 출품된다.

이우환(1936~), 천경자, 유영국의 작품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이우환의 '이스트 윈즈(East Winds)'는 추정가 5억5000만원~7억원, '코레스폰던스(Correspondence)'의 경매 추정가는 3억~4억원이다. 이외에 '(폼 폰트)Form Pont' '언타이틀드(Untitled)' 등 3점이 더 출품될 예정이다.

천경자, '놀이', Color on paper, 89.5×83.5cm, 1960's, signed on the lower right, 추정가 6억-8억원 [사진=서울옥션]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의 '무제' 추정가는 1억5000만원~2억5000만원에 출품되고, 천경자(1924~2015)의 '놀이'의 추정가는 6억~8억원이다. '놀이'는 천경자가 동양화풍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채색을 탐구하던 때 그린 작품이다.

'근현대 한국의 역사, 근현대 한국의 미술'이라는 타이틀로 기획된 섹션에는 작가 20명의 작품 25점이 출품된다. 'Beyond 1950's'를 주제로 1950년대 '전쟁과 분단 그리고 빈곤'을 돌아보고 당시 시대적 상황과 인간 삶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회화의 주된 소재로 선보인 최영림, 이중섭, 박수근 등 작품이 소개된다.

박수근, '앉아있는 여인', Oil on canvas, 26.3×21.5cm, 추정가 5억-7억원 [사진=서울옥션]

박수근의 '앉아있는 여인'의 경매 추정가는 5억~7억이다. 최영림(1916-1985)의 '南으로 가는 사람'은 경매 추정가 1800만~3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중섭(1916~1956)이 가족과 함께한 행복했던 시절을 담은 작품 '아이들'은 추정가 6500만원~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두 번째 섹션 '현실과 발언'은 분단의 상황 가운데 발생한 1980년~1990년대 정치·경제·격분의 현실에 대한 발언을 높인 민중 작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지하의 시를 모티브로 1985년 제작된 오윤(1946~1986)의 '앵적가'는 경매 추정가 2000만원~4000만원이다. 임옥상의 '보리밭'의 추정가는 5000만원~8000만원, 심정수의 '부서진 교각'은 2000만원~4000만원이다.

세 번째 섹션 '염원'은 통일과 평화, 민주화에 대한 희망을 담은 작품이 출품된다. 고암 이응노(1904~1989)의 '군상'의 추정가는 1500만원~2500만원이다. 구본주(1967~2003)의 '파랑새'와 민정기 작가의 작품은 '겨울 소나무'도 경매에 나온다. 두 작품 모두 추정가는 별도문의다. 이 외에도 강요배, 노순택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한국 고미술품 '궁중황계도' '백자대호' '묘법연화경 권 4-7'도 춤품된다.

야요이 쿠사마, 'Pumpkin', Acrylic on canvas, 27.3×22cm, 2001, 추정가 3억8천만-5억원 [사진=서울옥션]

유명 해외 작가 작품도 다수 출품된다. 그물망을 배경으로 초록색 호박이 그려진 일본의 야요이 쿠사마(1929~)의 '펌킨(Pumkin)'은 추정가 3억8000만원~5억원에 시작하며, 영국 팝아트의 거장 줄리안 오피(1958~)의 'Oyoichi and Mara.1'의 경매 추정가는 1억3000만원~2억5000만원이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사물을 거대한 사이즈의 오브제로 재창조하는 조안나 바스콘셀로스(1971~)의 '베티 붑(Betty Boop)'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대표직 '슈즈(Shose)' 시리즈로 길이 4m, 높이 2m가 넘는 거대한 형상의 작품이다. 경매 추정가는 2억~3억에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 나온 출품작은 1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평창동에서 전시되며 경매 응찰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경매 응찰은 사전에 정회원으로 등록된 회원만 가능하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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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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