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미래' 日 국제컨퍼런스 기조연설
"아시아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가교 역할"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1일 일본을 찾아 저성장과 양극화의 해법으로 포용과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형석 기자 leehs@ |
김 부총리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제24회 '아시아의 미래' 컨퍼런스에 초청을 받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아베 일본 총리,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통룬 라오스 총리 등 아시아 각국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한국측 인사가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2009년 한승수 국무총리 이후 두 번째다.
김 부총리는 '아시아의 도전과 미래(부제-아시아에서의 한국역할)'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포용'과 '혁신'이 번영의 조건임을 역설하면서 다양성의 수용과 인정이 포용과 혁신의 원동력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인구와 산업, 자원 등 아시아의 다양성이 아시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과 양극화의 도전도 포용과 혁신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우리 정부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 노력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포용과 혁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해 아시아 각국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가교 역할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힐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평화의 정착은 아시아 번영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제비 한 마리가 온다고 봄이 오는 것은 아니듯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치밀하게 검토하면서 차분하고 질서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제시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이 과정에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역내 국가들과 국제사회의 사회의 지지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한 기타 쓰네오(喜多恒雄) 일본경제신문 회장과의 오찬면담을 갖고 한일 양국의 경제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 등도 논의한다. 11일 오후에는 와세다 대학교를 방문해 일본 대학생, 현지 한국 유학생들을 만나 졸업 후 진로, 젊은이들의 눈에 비친 양국관계 등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할 계획이다.
이어 11일 저녁에는 아베 일본 총리가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아베 총리, 나카니시 경단련 회장 등 일본 정관계, 재계 인사와 마하티르 총리 등 아시아 각국 고위인사 등과 만남을 갖고 아시아의 미래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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