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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현장르포] "투표 어렵지 않아요"…기자가 사전투표 해보니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15:43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16:12

사전투표, 내일까지 이틀간…유권자들 아침부터 발걸음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사전 투표가 8일부터 이틀간 전국 투표소 3512곳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취업 준비생부터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한 대학생,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방문한 학부모, 손자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할머니 등 사전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인근 회사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이었다. 이번 지방선거는 선거 기간 크고 작은 정치권 이슈로 다소 묻히는 듯한 모양새였지만, 이날 유권자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권리를 적극 행사했다.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를 하고 있다. 투표는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 사진=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 가능

사전 투표는 선거일 전에 사전 투표소가 설치돼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2013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에서 처음 진행됐으며 전국 단위로는 2014년 제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처음 실시했다.

사전 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주소지와 관계 없이 이틀간 전국의 사전 투표소를 방문하면 된다.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스캔, 지문 인식을 한 뒤 투표 용지를 받으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사전 투표 절차는 간단했다. 우선 신분증을 제시하면 투표 관리원이 '통합선거인명부' 시스템을 이용해 자동으로 주소지와 해당 선거구를 검색한다. 이후 7장(도지사·교육감·도의원·도의원 비례대표·시장·시의원·시의원 비례대표)이 인쇄되는데, 이 투표 용지를 받고 기표소로 들어가 지지하는 후보에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으면 모든 투표 절차는 완료된다.

이번 사전 투표에는 1인당 7표의 투표 용지를 받는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은 최대 1인 8표의 투표 용지를 받으며 세종시와 제주도의 경우에는 각각 4표·5표의 용지를 받는다.

인천에 거주하는 정모(31)씨는 "오늘 사전 투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놀랐다"며 "생각보다 쉽고 간단해 가족들에게도 사전 투표를 적극 권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권자는 "선거날 당일에는 출근을 해야 해서 투표하기 힘들 것 같아 오늘 (사전 투표를) 왔다"며 "바쁘더라도 모두 꼭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회사원 이모(38·여)씨는 "사전투표 장소를 찾아봤는데 회사 근처에 가까운 데가 이 곳이라 점심 먹기 전에 들렀다. 정말 편리하게 투표를 했다"며 "투표소 앞에서 인증샷도 찍었다" 말했다.

한편 사전 투표가 가능한 시간은 이날부터 9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다. 사전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선거 정보'를 통해 검색 가능하다. 자신에게 가까운 지역을 검색하면 투표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전 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주소지와 관계 없이 이틀간 전국의 사전 투표소를 방문하면 된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 /조현정 기자 jhj@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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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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