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실업률·폐업률 최악…경제가 이러면 무슨 돈으로 북한 원조"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생성 원리와 구조 아는 사람은 안철수 뿐"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의 경제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자신이 이를 치료할 백신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지난 6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된 서울시장 후보 연설에서 "대한민국 경제성장 신화의 견인차 서울, 서울 경제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서 "세계 경제는 지금 최고 호황이고 미국·일본·독일·프랑스 모두 거의 완전고용, 역대 최저실업 상태인데 유독 대한민국 경제만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서울의 병세는 중증이다. 서울 실업률은 17개 시도 중 최악, 자영업자 폐업률도 최악"이라면서 "맨날 도시 재생한다고 낡은 건물 그대로 두고 페인트칠 하더니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지 않냐"고 비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최상수 기자kilroy023@ |
안 후보는 또 "상황이 이런데 박 시장은 선거가 다 끝났다고 보는지 벌써 평양 가서 경평 축구 협의한다고 분주하다. 축배 분위기다"라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돈 안 쓴다. 원조는 한국이 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경제가 이러면 돈이 어디서 나서 북한을 원조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부 여당을 정신차리게 해줘야 경제정책 방향도 바꾸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서울 시내 관통하는 국철 지상구간 57km 지하화 및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전쟁에 앞장서 서울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서울개벽'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내 관통하는 국철 지상구간 57km 지하화하고 철길을 숲길로 만들겠다"며 "더불어 첨단 벤처기업을 만들어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안철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가 펑펑 쏟아지는 스마트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80년대 말 한국에 상륙한 PC바이러스 C-브레인에 맞서 하루 3시간 자면서 백신을 만들었다"며 "당시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는 많았지만 컴퓨터 바이러스와 싸울 사람은 저 혼자였고, 안철수는 조국의 사이버 최전선을 지킨 7년간의 야전 사령부였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에서 일자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원리와 구조를 아는 사람이 앞장서야 한다"며 "v3로 대한민국을 지킨 안철수가 서울시장이 돼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전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는 "북한에 한가지 분명하게 요구한다. 정말 평화를 원한다면 서울을 사정거리에 두려고 비무장지대 안으로 깊숙이 들여와 배치해둔 500여문의 장사정포를 서울 사정거리 밖으로 빼내기 바란다"며 "야포가 서울에 날아올 수 있는 상태로 비핵화와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한 것"이라며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