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직불형 정부구매카드 출시
소상공인 수수료 인하 혜택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연간 7000억원에 육박하는 정부의 관서 운영비를 직불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7월부터 정부의 관서 운영에 필요한 경비 지급에 사용하는 정부구매카드로 현재의 신용카드 외 직불카드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3년 처음 도입된 정부구매카드는 물품구입비, 업무추진비, 여비 등 각 관서의 운영에 필요한 소액경비(건당 500만원 이하) 지출시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지불수단으로, 그동안 신용카드만 있었다.
6개 카드사가 참여하고 있는 정부구매카드의 사용액은 지난해 기준 6642억원이다.
정부구매카드에 직불카드가 추가되면 정부와 거래하는 가맹점들이 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현재 직불카드 수수료율은 0.5~1.5%로, 신용카드(0.8~2.5%)에 비해 최대 1%포인트 낮다.
기재부 관계자는 “직불형 정부구매카드가 도입‧사용될 경우 주된 사용처인 영세·중소 가맹점 사업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부구매카드에 직불카드가 추가되면서 중소상인들이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볼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 이형석 기자 2018.05.29 leehs@newspim.com |
기재부는 7월 중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카드사부터 직불형 정부구매카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다른 카드사들도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불형 정부구매카드가 정착확산될 수 있도록 사용지침 작성·배포, 각 부처 담당자 교육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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