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엔인권기구가 미국 정부에 밀입국 가족 구금 및 밀입국 어린이들을 부모로부터 격리하는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대변인은 “미국은 가족을 격리하는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밀입국자를 범죄자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스핀들러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미국 남부 국경을 넘어오는 밀입국자들은 대부분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서 극심한 폭력 사태를 피해 도망친 난민이므로 국제적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구금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부모와 함께 밀입국하다가 적발되면 격리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5월 15일 미 정부가 불법 입국 아동과 청소년을 군 시설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경을 넘으려 멕시코에 도착한 과테말라 난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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