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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이어 유럽산 맥주도 '무관세'... 공세 거세진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06:26

최종수정 : 2018년06월05일 06:26

한·EU FTA 7년, 맥주 관세율 7월1일부터 0%
수입맥주 관세 혜택...맥주 수입량 매년 증가세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다음 달부터 유럽산 맥주 수입 관세율이 0%로 전면 철폐되면서 수입맥주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 따르면 한·EU FTA 발효 7년째인 내달 7월 1일부터 유럽에서 수입하는 맥주 관세율은 0%로 조정된다.

한·EU FTA에 따라 맥주 관세율은 2011년 발효 이후 이듬해인 2012년 6월 30일까지 26.2%를 적용했고 점차 낮아져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말까지는 3.7% 관세율이 부과됐다. 앞서 미국산 수입 맥주 역시 올 1월부터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주류 매대에 수입맥주를 진열한 모습. <사진=박효주 기자>

한·EU FTA 발효 이후 관세율이 낮아지면서 유럽산 맥주 수입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무역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EU FTA 발효 이전인 2010년 맥주 수입량 기준 상위 10개 국가 중 네덜란드, 독일, 아일랜드, 벨기에 등 4개 국가만이 이름을 올렸지만 올 들어(1월~4월) 7개 국가가 대거 포함됐다.

올해(1월~4월) 맥주 수입 대상 국가 1위는 일본으로 수입량은 2만7313톤, 수입액은 2479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수입량으로는 벨기에(1만7457), 중국(1만7204), 미국(1만1884톤), 독일(9552톤), 네덜란드(9401톤), 체코(5818톤), 프랑스(5374톤), 아일랜드(4945톤), 오스트리아(1660톤) 등이다.

최근 3년 간 맥주 수입량 상위 10개 국가에서도 절반 이상은 유럽산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전년도인 2016년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프랑스, 아일랜드 등 국가가 2년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맥주 수입량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맥주 수입량은 지난해 기준 33만1211톤으로 2015년 수입량(17만919톤)보다 93% 증가했고 수입금액 역시 2015년 1억4186만달러에서 2억6309만1000달러로 85%가량 늘었다.

반면 지난해 맥주 수출량과 수출액은 각각 15만8198톤과 1억1244만8000달러로 무역수지 적자폭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맥주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1조5064만3000달러로 2년 전인 2015년 5740만5000달러 보다 무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수입맥주 열풍에 무관세 혜택까지 적용되면서 유럽과 미국 등 맥주 수입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외산맥주는 수입 신고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있어 국산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세금을 내는 만큼 (수입맥주) 가격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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