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전국 주택 매맷값과 전셋값이 두 달 째 하락하고 있다.
하락률도 보합하거나 커지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보유세 개편 논의가 시장을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5월 넷째주 전국 주택 매맷값 변동률은 -0.05%, 전셋값 변동률은 -0.13%를 기록했다. 매맷값은 지난주하락폭을 이어갔고 전셋값 하락률만 0.02%P 늘었다. 지난주 매맷값 변동률은 -0.05%, 전셋값 변동률은 -0.11%였다.
서울 매맷값 변동률은 0.03%로 전주(0.04%) 대비 소폭 줄었다. 경기는 0.03% 하락하고 인천은 0.01% 하락했다.
강북권은 0.08%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상승률이 소폭 증가했다. 동대문구와 중구에서 상승률이 올랐기 때문. 다만 이전까지 매맷값 상승률이 급등했던 광진구는 지난주 하락하기 시작하며 이주에는 -0.06%로 하락률이 커졌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 상승률이 소폭 증가한 반면 강남·송파구 하락률이 심화됐다. 강동구(0.03%)는 지하철9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강남구(-0.18%)와 송파구(-0.17%)는 재건축과 일반 단지 모두 하락률이 커졌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09%로 지난주와 하락률이 같다. 대구 상승률이 줄었고 부산, 충남, 강원은 하락률이 커졌다. 다만 경상도와 충청북도에서 하락률이 축소돼 지난주 하락률이 유지됐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전국적으로 세입자 우위가 지속됐다. 수도권(-0.12%)은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매물이 누적됐다.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11%, 경기 -0.14%, 인천 -0.11%다.
지방(-0.14%)도 신규공급이 늘고 지역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남은 거제·창원시를 중심으로 하락률이 늘었다. 감정원은 세종과 대전 지역 전셋값 하락이 세종시 신규 입주 및 대규모 입주예정 물량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자료=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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