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친서' 김정은에게 전달…북러정상회담 개최 관련일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자신들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백화원 영빈관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조미(북미)관계와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 하에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자신들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관련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 일부.[사진=노동신문] |
라브로프 장관은 “일정에 오른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북한의 결심과 입장을 러시아는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라브로프 장관이 “북한이 북남, 북미관계를 잘 주도해나가며 실천적인 행동조치들은 적극적으로 취함으로써 한반도와 지역정세가 안정국면에 들어선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에 보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했다고 노동신문은 밝혔다.
다만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반도 비핵화지지 메시지와 북러정상회담 개최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훌륭한 대화를 나누면서 러시아 지도부의 입장과 의중을 확인했다”며 “새로운 정치적 및 전략적 호상(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