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이 미국 하와이를 방문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30일 NHK가 보도했다.
두 사람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 대북 압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일치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사진=지지통신] |
방송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과 매티스 장관은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정도 회담을 나눴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오는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의 핵·미사일의 완전한 폐기와 납북 피해자 문제의 진전을 이끌어내는 기회가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정권의 탄도 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하는 게 목적임을 재차 밝혔다.
두 국방장관은 북한 선박에 따른 '환적(換積)' 문제 감시에 국제사회가 연대해 대북 압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인식이 일치했다. 환적은 해상에서 물자를 다른 운송수단에 옮겨 싣는 것을 말한다.
또한 북한이 철회를 요구했던 주한 미군에 대해서는 한반도 지역의 억지력으로서 중요하다는 인식도 확인했다.
회담을 마친 뒤 오노데라 방위상은 기자단과 만나 "납치문제의 중요성과 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의 폐기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 대해 매티스 장관과 의견 일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최근 미국이 새 주한 미국 대사로 지명한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 사령관과, 그의 후임인 필립 데이비슨 차기 사령관과 회담을 나눴다. 회담에서 오노데라 방위상은 양국 간의 연대를 계속해서 강화해나가겠다는 점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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