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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문화공간' 거듭난 신영증권 여의도 신사옥...'남다른 품격'

기사입력 : 2018년05월28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05월28일 14:00

유명 F&B보다 서점·공연장 입주..."주변 오피스 빌딩과 차별화"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커피를 마시며 책을 봤다. 아기자기한 것들을 비롯해 필요한 제품들을 바로바로 쇼핑도 했다.”

#“1층은 절반 이상이 서점이어서 조용하고 고요한 느낌입니다. 거리에선 클래식 연주를 볼 수 있구요. 남성의류, 가방 전문점을 비롯해 수입차와 자전거를 판매하는 매장 등 식당가가 즐비한 여타 오피스 빌딩과는 차이가 있어요.”

신영증권 신사옥 외관 <사진=최주은 기자>

이는 최근 오픈한 신영증권 신사옥을 둘러본 방문객들 반응이다. 주변 오피스 건물과 다르다는 게 이들의 대체적인 생각. 그들은 업무에 찌든 직장인들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아이템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리모델링 당시 사옥을 여의도 ‘문화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듯 증권가 한복판에 공연장을 만들고 서점을 입점시켰다. 신영증권은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 사옥 앞에서 클래식 공연을 열기도 했다.

당시 공연을 본 한 직장인은 “여의도 증권가 한복판에서 클래식 공연을 들을 수 있다는 게 놀랍고 새롭다”며 “업무만 생각하고 있다가 힐링된 느낌이 들었다. 이런 기회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규모로 만들어진 공간도 눈에 띈다. 여기에는 30~50대 여의도 금융인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매장이 속속 입점해 있다.

우선 지상 1층에는 서점과 공연장이 있다. 서점은 1층과 2층에 입점했으며 여의도 금융가의 특성을 고려해 1층에는 경제, 경영, 투자 관련 서적을 비롯해 여행, 취미, 잡지가 2층에는 예술, 사회, 정치, 자연과학, 외국어 서적 등이 배치됐다. 신영증권이 추구하는 ‘가치 투자’ 철학을 위한 별도의 서적 코너도 눈에 들어온다.

공연장은 70석 규모로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을 갖춘 전문 클래식 공연장이다. 전문 클래식 공연장을 지향하고 있지만 내부 공간을 변화시킬 경우 재즈 공연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해왔다. 월 2~3회 클래식 및 크로스오버 장르를 위주로 한 공연 계획도 있다.

1층 서점 내부 <사진=최주은 기자>

이외에도 카페 ‘아띠제’와 편의점 ‘이마트24’, 그리고 소형전자 제품 편집숍 ‘B&B electronics’, 수입차 딜러사 ‘KCC오토’도 눈에 띈다. 직장인들은 커피를 즐기며 책을 보거나 필요한 제품을 소소하게 쇼핑할 수 있는 원스톱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서점이 바로 옆에 있어선지 카페를 비롯한 1층 내부는 조용한 편이다. 점심시간 북적이고 시끄러운 카페가 싫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고 카페 관계자는 전해왔다. 2층에는 서점 외에도 뮤직카페와 라이언컴퍼니, 음반과 디자인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지하 1층에는 F&B, 패션, 여가 생활 등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상점들로 구성돼 있다. 남성 직장인이 많다는 특징을 고려해 수입차 딜러사 ‘KCC오토’와 수입자전거 샵 ‘위클’을 비롯해 남성의류 편집매장 ‘더 테라스’, 가방 전문점 ‘로터프’ 등이 영업을 시작했다.

이밖에 자유여행 컨설팅 전문 여행사인 ‘투리스타’의 본사가 입주했으며, 안경전문점 ‘블링크’ 먹거리로는 박찬일 셰프가 런칭한 ‘광화문 국밥’, 홍대 앞 유명 일본 라멘집인 ‘히카다분코’, 샐러드 및 주스 전문매장 ‘스윗밸런스’, 모던한식 ‘솜씨’ 등 유명 음식점들도 입점했다.

지하 수입자전거 매장 모습 <사진=최주은 기자>

임대를 준 사무 공간은 신영증권이 사용하지 않는 지상 8층에서 지상 10층. 이미 지상 10층은 모 자산운용사와 계약이 완료됐고 나머지 층도 협상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새로 지어지는 건물에 입점하는 업체들 대부분이 유명 맛집 F&B 위주”라며 “문화를 접목한 공간은 여의도에서 유일무이할 것이다. 신영만의 차별화된 색깔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지난 2013년 대신증권으로부터 사옥을 800억원에 사들였다. 앞서 신영증권과 대신증권은 벽을 가운데 두고 사옥을 두 건물처럼 나눠 썼다. 그러다 작년 대신증권이 명동으로 이사하면서 신영증권은 가운데 벽을 허물며 리모델링을 한 것. 약 1년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후 이달 2일 전층을 개방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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