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1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과 남북경협 기대감을 바탕으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올렸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16.6% 늘어난 8조7715억원, 963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연간 적정투자보수 증가, 총괄원가 배분율 상승,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사업 영업이익·지분법이익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이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9.2% 증가한 4조39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잔전환한 1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와 마찬가지로 연간 적정투자보수 증가로 인해 같은 수준의 총괄원가 배분을 가정 한다면 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올해 2분기 배분율을 지난해 2분기와 동일한 수준의 13%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남북경협 기대감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 연구원은 "남∙북∙러를 잇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 도입 시 저렴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들여올 수 있고, 관련 설비투자는 한국가스공사의 요금기저에 반영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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