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 "IS 연계 테러조직 배후" 추정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 시내 성당과 교회 3곳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워싱턴포스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수라바야에 위치한 한 카톨릭 교회에서 13일 오전 7시반(현지시각) 경 괴한이 자살폭탄을 일으켰다. 이후 이 지역의 다른 교회 두 곳에서도 연이어 폭발이 일어났다.
1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동 자바섬 수라바야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경찰이 폭탄 테러가 일어난 카톨릭 교회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지 경찰에 따르면 연쇄 폭탄 테러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실려갔다. 현지 언론의 영상에서는 교회 입구 부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폭발 충격으로 오토바이가 날아오르는 등의 모습이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테러조직이 이번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일 것으로 보고 있다.
CNN은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슬람 국가"라며 "최근 몇년 간 IS가 인도네시아 내에서 회원을 모집하려 하면서, 이슬람 정부는 이들과 맞서왔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