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와 연계 테러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12일(현지시각) 한 괴한이 지나가는 행인을 흉기로 찔러 시민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괴한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괴한은 죽기 전 아랍어로 '알라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조사에 착수했다.
12일(현지시각) 한 괴한이 의한 흉기 테러로 파리시민 1명이 사망했고 4명이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건 인근지역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NHK] |
로이터통신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파리 중심가 오프라 가르니에 인근 몽시니가에서 한 남성이 길가를 걸어다니는 시민들을 흉기로 찔렀다. 몽시니가는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 중 하나로, 당시 거리는 집 밖으로 나선 시민들로 붐빈 상태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건 직후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아마크 통신'은 인터넷 상에 "작전을 실행한 것 IS의 전사"라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소통작전을 이어가는 미국과 연합군 참가국을 표적으로 하라는 IS의 외침에 응한 것이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다.
하지만 실제 테러를 일으킨 괴한이 실제 IS와 연관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현장에 있었던 남성을 인용해 "(괴한에게 테러를 당한) 여성이 목을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이 맥을 짚거나 붕대를 감아주고 있었다"며 "그 뒤 100~150미터 떨어진 곳에서 총소리가 들려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어 보니, 경찰이 '범인을 사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P 통신과 인터뷰한 한 여성은 "레스토랑에 줄 서있었는데 큰 비명이 들렸다"며 "많은 사람들이 '테이블 밑으로 숨어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경찰의 대응을 칭찬하며 "프랑스는 자유의 적에게 굴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