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문재인 정부 1년] 日 닛케이 “문 대통령, 속도 있는 국정 운영과 유연성으로 역대 최고 지지율 기록”

기사입력 : 2018년05월11일 14:45

최종수정 : 2018년05월11일 14:45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취임 1년째를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노무현 정부를 반면교사로 삼아 속도 있는 국정 운영과 유연한 자세로 취임 1년째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지난 노무현 정부 당시 정권 말기에 남북회담이 성사되고 이후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서 공동선언 합의가 이행되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과거의 실패’라고 말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 실패에서 (문 대통령은) 속도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남북 회담에서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잘 하겠다. 과거에는 정권 중간이나 말에야 합의가 늦게 이뤄지면서 정권이 바뀌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과거를 돌아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취임 직후 문 대통령은 “조건이 되면 평양에도 갈 것이다”라며 남북 대화를 제의했고, 올해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 노선으로 자세를 바꾸면서 4월 남북 회담이 성사됐다.

닛케이는 “보수 진영에서는 ‘북한의 페이스에 휘둘리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여론은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의 길을 턴 문 대통령을 높게 평가한다”며 “취임 1년째 83%의 지지율은 민주화 이후 역대 최고”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닛케이는 문 대통령이 실패에서 배운 또 다른 교훈은 “원리원칙에 집착하지 않는 유연함”이라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문 대통령은) 주장은 해도 대립은 피한다”며 “위안부 문제에서는 일본에 자발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한편, 그 외에서는 연대 강화를 요구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는 대일 정책이 바로 그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닛케이는 문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으로 ‘경제’를 꼽았다. “소득주의 성장을 내걸고 최저임금 인상이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자의 처우 개선책을 잇달아 내놓았지만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실업률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정권이 바뀌어도 살림살이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깨닫는 순간, 높은 기대는 깊은 실망으로 바뀔 것”이라고 우려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