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PVID 압박' 김정은, 40일만에 전격 방중

기사입력 : 2018년05월08일 21:20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21:21

폼페이오, CVID 아닌 PVID 요구..北, 우군 확보 돌파구 마련
전문가 “北, 비핵화 이행 후 체제 안정 위해 중국 절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PVID' 카드로 북한을 압박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0여일만에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일정 공개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대북협상 허들을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수없는 비핵화)에서 'PVID'(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수없는 비핵화)로 높이자 김 위원장이 급작스레 중국을 방문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저녁 브리핑들 통해 김 위원장이 전날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김 위원장 방중 관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3월 28일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통신>

김 대변인은 "다롄 회동 사실을 중국 정부가 우리 쪽에 미리 알려왔다"며 "김 위원장은 어제 다롄에 들어가 오늘 평양으로 돌아갔다고 중국 정부가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 "1박 2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 3월 말에 이어 40여일 만이다.

전일 복수의 중화권 매체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다롄을 방문, 시 주석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급작스런 방중을 두고 외교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중 소통 강화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다녀왔듯이 이번에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방문한 것이란 설명이다.

홍석훈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지 소통 부분만 본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선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비핵화 압박 수위를 높임에 따라 김 위원장 역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3~4주 이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미회담 개최 장소로 '판문점'을 언급하는 등 북미 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모습이었다.

이에 워싱턴 외교가에선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백악관의 침묵이 길어지자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싼 막판 이상기류를 둘러싼 의문이 점차 고개를 들었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국무장관이 지난 2일(현지 시각) 취임사에서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 WMD의 폐기(PVID)"를 언급함에 따라 북미 간 줄다리기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북한 역시 지난 6일 외무성 대변인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미국이 우리의 평화 애호적인 의지를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우리에 대한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 추구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맞불 전략을 펼쳤다.

예상과 달리 북미정상회담에 있어 난기류가 감지되는 와중에 김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자 전문가들은 ‘북중 밀월’ 관계를 다시 한 번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2012년 공식 집권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3월 말 베이징을 방문한 후 불과 40여 일만에 시 주석을 다시 찾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향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경우 체제안전 보장과 관련해서는 결국 중국의 역할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전통 우방인 중국이 안전을 담보해주는 것이 확실한 보증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