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현대중공업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수주단가 상승 모멘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4일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425억원, 영업손실 123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9.4% 감소, 적자전환했다"며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고 말했다.
실적부진에 대해서는 1회성 비용을 근거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조선부문에서 1분기 신규수주분에 대해 후판가격 상승 관련 공사손실충당금 1616억원을 설정했기 때문"이라며 "1회성 손익을 제외하면 영업손실은 약 51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 소폭 상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는 미래를 위한 체력 죽적기라며 선가상승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8년 신규수주는 1분기 기준 26억달러로 목표 165억달러 대비 부진하지만 선가상승 기미가 감지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수주와 선가상승세가 이어지면 2022년까지 이익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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