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앞두고 기자간담회서 밝혀
[마닐라=뉴스핌] 김지완 기자 = 3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 총회를 앞두고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최근 평화무드가 조성된 남북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국가 신용등급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51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ADB 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수행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김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워싱턴에서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피치·S&P·무디스)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이야기를 전하며 "남북 관계·경제상황·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솔직한 토론을 했고 남북관계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코멘트(답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총리는 "3사 모두 한국의 경제 운영 상황,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대단히 만족했고,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동감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용등급 상승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 부총리는 "글로벌 신평 3사로부터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긴 했지만 3사 모두 조금 더 진전된 상황을 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무디스와 S&P 기준으로 각각 세 번째로 높은 'a2'등급, 'AA'등급이며 피치의 경우 네 번째로 높은 'AA-'등급이다.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