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관세청이 밀수·관세 포탈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부터 조양호 회장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거주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자택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화물 서비스팀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조현민 전무 집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공간이 있다는 추가 제보가 들어오자 관세청이 3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관세청은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평창동 집은 물론이고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집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집,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틀 뒤인 지난달 23일에는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중구에 있는 한진관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을 촉발한 조현민 전 대항항공 전무가 1일 오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조 전 전무는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도중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 대행사 직원 A씨에게 소리를 지르며 물이 든 컵을 던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8.05.01 yooksa@newspim.com |
관세청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5년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대한항공의 10년치 수입 내역 등을 비교해 관세 포탈 의혹을 규명하고 있다.
한편 '물벼락 갑집' 의혹으로 지난 1일 경찰에 소환된 조현민 전 전무는 피의자 조사를 15시간 가량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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