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한국테크놀로지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 의뢰를 받아 방사성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기술을 단독 개발 완료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련 저감 기술이 완료단계에 있으며 이와 관련한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테크놀로지는 방사성 폐기물 감량화와 관련해 '저압과열증기를 이용한 방사성 폐기물 탄화시스템에 관한 특허' 및 '단화 부산물을 과립화 성형 및 고화시키는 장치에 관한 특허' 등 총 3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중·저중위 방사성 폐기물은 원전이나 핵시설에 접근할 때 사용되는 방호복 및 기자재 등을 말하는 것으로 지속적 교체가 필요해 전체 방사성 폐기물의 80%를 차지한다.
이 기술은 중·저중위 방사성 폐기물에 고온의 증기를 직분사해 폐기물을 탄화시킨 후 탄화된 폐기물을 폴리머(고분자 화합물) 형태로 고화 처리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국내에서도 폐기물 처리 공간이 한정적인데 관련 폐기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에 대한 처리 방안이 요구돼온 바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향후 비핵화 및 탈원전 등이 진행될 경우 방호복 등 기자재 폐기물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여 관련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해당 폐기물의 부피는 89% 가량 감소하며 무게도 82% 가량 감소해 폐기물 관리가 용이할 뿐 아니라 폐기물 관리 비용도 큰 폭으로 줄어든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해당 기술의 개발뿐 아니라 관련 설비 장치 개발도 병행하고 있어 올해 8월에 기술이 완성되면 상용화 설비 구축은 어렵지 않다"며 "최근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 과정이 진행되면 비핵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이 급증하기 때문에 해당 기술을 통한 폐기물 관리기술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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