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도달 못하면 핵협정 끝낼 것이라고 말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국은 중동의 불안정을 조장하고 악의적으로 행동하는 이란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과 CNN뉴스에 따르면 중동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남을 가진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과 그 지역에 대한 이란의 위험한 위협 고조에 대해 여전히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같은 가까운 동맹국들과의 강력한 협력은 중동과 전 세계 곳곳에서 불안정을 조장하는 이란의 행동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음달 14일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수도이자 정부의 자리로써 예루살렘의 현실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네탄야후 총리는 폼페이오 장관을 "이스라엘의 친구"라고 추켜세우며 이란 문제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협력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 협정의 파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소유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핵) 협정을 바로 잡기 위해 유럽 동맹국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다. 하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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