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폐기 여부가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섰지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센트(0.1%) 하락한 68.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10센트(0.1%) 내린 74.6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이란 핵협정 폐기 가능성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유지 여부를 정해야 하는 시한인 5월 12일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그간 이란 핵 협정을 최악의 거래라고 비난해온 트럼프 정부의 결정에 대기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폐기할 경우 이란에 대한 제재가 다시 부과돼 원유시장의 공급량이 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US뱅크자산운용의 마크 왓킨스 지역 투자 매니저는 “현실적으로 정치적인 이슈가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준다”면서 “제재가 가해진다면 원유 공급량이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커다란 와일드카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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