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8명 "정치·사회 문제 관심 가져야"
만19세 대선투표율 77.7% '껑충'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정치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8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87.6%는 “정치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소속 학생들이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1.19 yooksa@newspim.com <사진=김학선 기자> |
정치나 사회에 대한 청소년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제로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등에서 청소년 투표율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투표권이 있는 만19세 청소년의 경우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투표율이 54.2%였으나 지난해 19대 대선 투표율은 77.7%로 껑충 뛰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53.6%) 또한 18대(32.9%)와 비교해 훨씬 높았다.
양성평등 의식도 향상됐다. 청소년 95.5%는 "남자와 여자는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전년보다 1.6%p 증가한 수치다. 여학생(98.0%)이 양성평등 의식이 강했고, 남학생(93.3%)의 양성평등 의식 역시 매해 꾸준히 증가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긍정적 응답 비율 역시 2015년 94.0%, 2016년 94.7%, 지난해 95.6%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청소년 통계는 청소년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9~24세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02년부터 매년 작성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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