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채 3%] 10년 기다려 3% 받을래, 2년 기다려 2.5% 받을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 국채 2년물 금리 2.5%…10년물 '의문의 1패'
오르는 물가, 내리는 주식…단기채 매력 '상승'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6일 오후 2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돌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 국채 10년물보다는 2년물 금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후 처음으로 2.5%를 돌파하면서 만기가 긴 10년물보다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년간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 추이 [사진=블룸버그]

◆ 미 국채 2년물 금리 2.5%…10년물 '의문의 1패'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대로 오르면서 글로벌 자금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배당수익률이 1.9%에 그치는 반면, 무위험 자산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나 되기 때문에 국채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여기엔 맹점이 있다. 3% 금리를 다 얻으려면 미 국채를 만기까지 10년간 보유해야 한다. 또한 향후 물가상승률이 오른다고 가정하면 실질 수익률은 이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보다는 만기가 짧은 2년물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2008년 8월 후 처음으로 2.5%를 뛰어넘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최근 만기가 짧은 미 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미국 주식에 주력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한 달간 8억6800만달러 자금 유출을 겪은 반면, 만기 3년 미만의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52억달러가 유입됐다.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채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실질 만기(듀레이션)가 1~12개월 미만인 채권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숏 트레저리 본드 펀드(iShares Short Treasury Bond ETF, 종목코드: SHV)'에는 지난달 34억달러가 유입됐다.

미국의 근원 CPI 상승률 추이 [사진=트레이딩 이코노믹스]

◆ 오르는 물가, 내리는 주식…단기채 매력 '상승'

단기채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더 있다. 물가상승률과 주식시장 변동성이다.

물가상승률이 올라가면 채권의 실질금리가 낮아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장기채 투자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3월에 전년대비 2.1% 상승했다.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지난 11월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수개월 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을 확신했다. 연준은 일단 3월을 포함해 올해 세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는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2%에 도달할 경우 네 차례 인상도 가능하다고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주식시장이 이전보다 변동성이 높아진 것도 채권의 투자 매력을 키우는 요소다. 지난 9년간 지속됐던 주식시장 강세장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하루빨리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닉 콜라스 공동 설립자는 "만약 S&P500지수가 향후 2년 동안 매년 2.5%의 무위험 수익률을 낸다는 전제가 붙는다면 투자하겠는가?"라며 "과거 시장 수익률보다는 훨씬 적어 보이지만, 손실 위험도 없고 2% 물가상승률보다도 수익률이 높다. 여기에 혹하는 투자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시 약세론자들은 S&P500지수가 향후 10년간 3% 수익률도 못 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2년물이 2.5%라면 주식 투자자들도 자산배분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