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무역전쟁] 트럼프 관세 시행되면 GM-포드 연간 손실 1조원

기사입력 : 2018년03월07일 01:11

최종수정 : 2018년03월07일 09:03

골드만 삭스, 지난해 순이익의 12% 및 7%에 해당하는 비용 상승 전망
트럼프, 관세 도입되면 게리 콘 사임할 것으로 기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가 실제로 도입될 경우 메이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에 연간 각 10억달러에 달하는 비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두 개 업체가 지난해 달성한 순이익의 7%와 12%에 달하는 금액이어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강행할 경우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다.

미국 켄터키주의 포드 자동차 생산 현장 <사진=블룸버그>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일제히 반기를 들고 나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일 관련 업체 경영자들과 회동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이르면 이번주 도입하기로 한 관세의 향방에 시선이 집중됐다.

6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가 몰고 올 파장을 경고한 한편 GM과 포드의 연간 비용 상승이 각각 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무역전쟁을 포함해 이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나온 주장이다.

이와 별도로 포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관세 인상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초래해 궁극적으로 미국 제조업계의 경쟁력을 깎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드와 GM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의 경우 대부분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고, 때문에 관세가 제조 비용을 높일 뿐 해당 업계를 보호하는 효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정면으로 상반되는 것이다. 그는 관세 부과를 통해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뿌리 뽑는 한편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업계의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도입 발표에 크게 반색했지만 그 밖에 미국 기업들은 커다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국제자동차딜러협회는 관세가 발동할 경우 자동차 가격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교역 상대국의 보복 조치가 꼬리를 물면서 물가 상승이 소비재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업계의 발발과 시장 전문가들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 소비가 큰 미국 제조업계 경영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주도로 추진 중인 면담에서 기업 경영자들은 관세 도입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후폭풍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하는 한편 계획을 철회할 것을 종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도입을 전면 철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시행될 경우 콘 위원장이 사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