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GS건설에 대해 그동안 실적 회복의 걸림돌 이었던 해외부문 손실이 마무리됐다며 실적 개선에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올해 주택 부문의 실적이 견고한 가운데 해외 저마진 현장이 대부분 마무리되며 해외부문의 이익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에 UAE 가솔린&아로마틱스, 태국 타이 오일(Thai Oil) CFP, 알제리 HMD 정제공장(Refinery), 인도네시아 발리파판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의 올해 1 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 1275억원, 영업이익은 38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8%, 561.2%의 늘었다. 송 연구원은 "해외부문 원가율이 크게 개선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사우디 라빅2 등 해외 프로젝트 환입(1200억원)과 주택 현장 완공 정산 및 원가율 조정(600억원)으로 일회성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해외원가율 개선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그동안 저마진 현장의 손실 반영은 GS건설 실적 개선의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해외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이 8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점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아있는 저마진 프로젝트인 쿠웨이트 와라와 사우디 PP12도 연내 무리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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